leibi 2024. 8. 19. 21:43

모든 것을 다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한 좋고 대단한 일을 알리기 위해. 서로 친밀하다는 것 때문에.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안정감을 위해. 일상의 삶을 나누기 위한 다는 미명아래, 사람들은 말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매일 하는 말의 절반을 줄인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 사람들 사이에 소통이 안 되어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워질까? 말을 하고 말을 하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을 듣고 들은 말에 대해 응답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생겨난 침묵의 가치를 깨달게 될까? 현대인은 어쩌면 말에 대한 부풀려진 환상속에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온갖 형태의 말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었던 시대가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