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생명의 말씀

두명씩 짝지어 보냄

leibi 2024. 7. 18. 20:11

주님께서 제자들을 두명씩 짝지어 파견하셨다. 혼자 일하는 것보다 함께 일하라는 말씀이시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함께 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둘이 일하면서 견여야 하는 갈등보다, 힘들지만 혼자 일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에 대한 욕심도 욕심이지만, 자기 의지와 생각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주님의 일을 할 때에는 이런 일처리 방식으로는 안된다. 모든 것을 자기가 아니라 주님 중심으로 해야 한다. 주님이 원하실 것을 위해 자기를 포기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주님의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는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내려놓는 삶의 태도였을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주님을 중심으로 사는 방식을 날마다 배우길 원하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