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4. 3. 28. 22:45
청년들을 대상으로 글방 모임을 계획한 적이 있었다. 처음부터 잘 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홍보를 시작하고 신청자를 기다리면서 어려움에 대해서 알기 시작했다. 아주 새로운 어려움이 아니라 평범한 어려움이었다. 글방의 운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청년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되었다. 깨끗하게 미련없이 포기했다. 아무튼 뭔가 해보고나서 포기하니 홀가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