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4. 2. 3. 23:12

높은 산에 올라 와 섰을때 걸어왔던 길이 보입니다. 일이 마무리 된 다음에 어떤 일을 했는지 알게 됩니다. 말을 찾는 일이 고달픔을 알게 됩니다. 무엇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가 궁금합니다. 자기 온존재가 관여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복된 사람입니다. 자기가 한푼 두푼 모아서 먹고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수성가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삶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죄악의 법칙은 습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에 배고 삶에 배어든 악습으로부터 벗어나기가 사슬을 끊는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기만 잘 해도 우리는 악한 사람으로 되지 않습니다. 착하게 사는 사람, 선한 지향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윤리와 도덕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세태입니다. 밤을 세워 일했지만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사람에게 부모가 말합니다. 밥은 먹었어? 먹는 것처럼 중요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일이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들입니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습니다. 준비되었을 때, 일이 이루어집니다. 시간이 되었을 때 꽃이 피기 마련입니다. 자기 자랑에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지루합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을 따돌리고 배척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람은 왜 불안할까? 무엇인가 바라지만 그것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죽을 때까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태어나면서 무엇인가를 찾고 추구하지만 그것이 온전히 채워지지 않으리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기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 보려고 할 때 겁을 먹습니다. 현재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말을 잘 하는 방법입니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말하고 있는 그것에 대해 많이 심사숙고했기 때문입니니다. 사람들은성공한 사람의 숨은 노력과 열정과 희생에 대해 그다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누리고 있는 복되고 영광된 것에 대해 촛점을 맞추다 보니 그냥 얻어지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내가 졌습니다라고 말하고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참으로 겸손한 사람입니다. 상황에서는 패배한 것이지만 삶에서 승리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태도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께 드리는 시입니다. 시를 읊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아름다운 기도로 됩니다. 긴 호흡을 해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짧고 빠르게 숨을 쉬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논리전개가 또렷해야 하는 글이 있는가 하면, 파편만 난무하는 글도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해야만 하는 수없이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수없이 찾아낼 수 있습니다. 쉐도우 복싱하는 것처럼 우스운 일도 없지만 그런 시간없이 뛰어난 복서가 될 수 없습니다. 초라하다고 여기는 것은 그 전에 화려함과 떠받들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한 생각이 떠오르고, 그 생각은 어떤 형식으로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생각은 자유롭습니다. 과거와 현재에서 미래를 마음대로 오갑니다. 얼음산에서 사막에로 순간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몸에 묶여 있을 뿐입니다. 세상과 사람을 일원론적으로 바라볼 때, 이원론적으로 바라볼 때 어떤 차이가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신과 물질의 이원론적인 사고가 타당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고, 일원론적인 사고가 더 편하게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둘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됩니다. 시간을 때우기 위한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격다짐으로 해야 할 일이 있는가 하면, 물이 흐르듯 구름이 뭉쳤다 풀어지듯 자연스럽게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왜 갑자기 어떤 생각이 두더지처럼 튀어오를까 궁금합니다. 우연인지 내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비늘과 같은 생각들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