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3. 10. 24. 10:50
오적으로 볼 때, 종교학적으로 고찰할 때, 다양한 구원의 길과 다양한 참된 종교가 존재한다. 그러나 내적으로 볼 때, 즉 그리스도 신앙인인 나에게는 오직 하나의 참된 종교가 존재하니, 바로 그리스도다. 그리스도교의 관점에서 다른 종교들은 유보적으로 참된 종교다.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며, 언제까지나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 유다인들에게는 토라이고, 무슬림들에게는 쿠란이며, 힌두교인들에게는 다르마이고 불자들에게는 팔정도이며, 도교 신봉자들에게는 도라는 사실을 존중한다. (<나는 무엇을 믿는가>, 한스 큉/이종한, 분도출판사,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