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3. 10. 24. 10:46
그리스도교 삶의 모델은 나자렛 예수이다. 그가 메시아, 그리스도, 기름부음받은이, 파견된 분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진짜 그리스도교 영성의 바탕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동료 인간 및 하느님과 우리가 맺는 관계의 도전적 모델이니, 그는 온 세상 수억 명에게 올바른 방향과 척도가 되었다. 기복과 부침을 겪은 나 자신의 삶과 많은 이의 덜 극적이지 않은 삶도 그리고 교회에 대한 나의 충성과 비판도 이러한 영성을 염두에 둘 때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나의 교회 비판은 아주 근본적으로 예수라는 역사상 인물이 선포하고 살아 내고 쟁취하고 견뎌낸 것과 오늘날 제도 교회와 그 교권제도가 대표하고 보여 주는 것 사이의 괴리에 대한 비통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는 무엇을 믿는가>, 한스 큉/이종한, 분도출판사, 257-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