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3. 10. 8. 20:46
단어가 빈곤하면 표현이 거칠어진다. 그렇다고 사전을 통채로 암기한다고 해서 적절할 표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끊임없는 사고의 훈련과 글쓰기의 훈련을 해야만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울림과 영감을 주는 말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이 말은 살아있어 다른 사람에게 깊은 영향을 준다. 말과 글이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영향받은 말과 글에 따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자유의지를 갖고 있는 그 사람의 몫이라는 의미다. 소를 물가로 끌고 갈 수 있으나 물을 마실 수 있게 할 수 없듯이, 영감받는 말과 글이 그 사람을 직접 행동에로 이끌지는 못한다. 그 사람의 자유의지 때문에. 그럴까???
☞ * 사전에 있는 단어는 그저 무구하고 무력하지만, 단어를 조합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의 손에 그것이 들어갔을 때는 얼마나 강력한 선과 악의 도구가 되는지. (너새니얼 호손, <아메리칸 노트북>에서)
* 말은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사전으로 머리를 맞아보지 않은 사람이다. (폴 비티, <터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