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축복

leibi 2023. 9. 6. 16:58

“믿을 수가 없어.” “꿈만 같애.” 간절히 바라던 것이 이루어졌을 때 하는 말입니다. 자기에게는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져, 기도하지도 않았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납니다.

자기 노력과 기도가 있어 그리 되었을 수도 있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일과 자기가 가야할 길을 말없이 가고 있을 때에도 주어지기도 합니다. 후자가 더 옳은 해석일 것입니다만, 이런 경우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선하고 자비로운 하느님께서 그리 해 주셨다’라고 말들 합니다. ‘선하시고 자비로운 하느님’이라는 말 안에는, ‘꿈이 현실로 된 그 일’이 자신의 올곧음과 역경을 물리쳤던 힘과  자신의 의지적인 포기와 희생과 관련없이 주어지는 축복이라는 말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축복을 체험한 사람은 그 체험을 통해 하느님을 더욱 더 사랑하고 믿게 되고,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특성 때문에 그분의 축복이 이웃에게까지 전달되는 것입니다.

우리에 대한 그분의 사랑은 한이 없고, 그분이 일하시는 방법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기묘하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