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3. 6. 2. 11:17

생각의 출발점, 토대, 근거가 다르면 이야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오전에 출발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준비하고, 만남의 장소와 시간을 위한 전화를 기다린다. 상대방은 오후에 출발한다고 생각하여 바쁠 것이 없다. 약간의 짜증과 헷갈림. ... 어찌 이런 일 뿐이겠는가. 자기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 상대에게는 특별한 사항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오해와 갈등의 소지가 된다. 이런 일에 대해서 '그럴 수 있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이 어찌 그러냐?'라고 툴툴거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 언제나 손해보는 사람은 언제나 '툴툴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상 살면서 그럴 수 있는데 왜 그래?'라는 말을 들으면, 더욱더 할 말이 없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