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3. 1. 29. 11:39
"Destatosi, sgrido' il vento e disse al mare: "Taci, calmati!'. Il vento cesso' e vi fu grande bonaccia."(Mc 4,39)
뚝. 그만해. 조용히 해. 입 닥쳐. 자기 좋을 대로 하고 있는 사람을 제지하기 위한 말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 고집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부드러운 말로 하면 더욱더 거칠어지는 사람을 제압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거친 바다와 파도에게 명령하십니다. 아주 짧고 간단명료합니다. "조용히 하여라. 잠잠해져라." 주님께서 갈릴래아 호수의 거친 파도에 말씀하시지만, 우리 마음속에서 소용돌이치는 태풍에 대해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자주 바다에 비교하곤 합니다. 그 바다에 온갖 보물이 감추어져 있고, 그 바다가 거울처럼 맑아 평화로울 때가 있는가 하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는 거친 파도가 일어나는 곳이 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 속에 있는 영이 아니고서야,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1 코린 2,11)라는 말씀에 따라 우리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주님만이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알고 계신 것에 따라 그것을 성장하게도 하시고, 그것을 우리에게서 몰아내시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죽을 지경에 처했다라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계시는 주님을 흔들어 깨우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바람과 태풍을 고요하고 잠잠하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