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모임의 인도자

글방 모임을 인도하기가 쉽지 않다. 참석자들이 성실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해야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해야 한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미리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눈 다음에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한다. 나눔과 관련된 질문이고, 나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물고를 터주는 질문이어야 한다. 질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느지 의도가 확실해야 한다. 기대하는 답볍도 있어야 한다. 대화와 나눔을 하는 주제에 대해 폭넓게 알고 있어야 한다. ‘잔칫상 차려 놨으니, 와서 드세요’라고 말만 해서는 안된다. 그 주어진 시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넉넉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약간의 긴장이 필요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수 있게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말을 많이 해서도 안되지만, 말이 적어서도 안된다. 한 사람이 좌지우지 하려는 것에 대해 기분나쁘지 않게 끊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말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질문이다.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더 깊게 넓게 이야기할 수 있게 인도해야한다. 숨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야기하면서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통한 교육’을 자기 나름으로 계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