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영성/다네이 글방
글쓰기 11
leibi
2022. 6. 1. 22:08
6월의 꽃은 줄장미입니다. 빨간색이어야 하고. 이곳에 줄장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제가 살았던 곳에 줄장미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골목을 오갈 때 담장을 넘어와 오가는 사람을 기쁘게 했던 줄장미였습니다. 쓸 이야기 없음... 이것은 줄장미에 대해서 많이 깊이 넓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편적인 생각은 모두 이런 식이다. 서너줄 이상을 쓸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쓰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에 관한 정보와 자료 수집을 해야 하고, 그것을 숙성시키면서 자기 것으로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글쓰기에 적용되는 것은 강론 준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하기야 강론은 글쓰기와 말하기가 한데 어우러진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말씀과 책의 종교라고 한다. 하느님 말씀과 그것을 기록해 놓은 성경이 그리스도교의 핵심이다. 그리스도교적인 삶에 한 삶을 바쳤다면, 말과 글의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삶이 다 할 때까지 연구해야 할 일이다. 그것을 위해 이런 삶을 택했다. 명심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