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키움
온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균형잡힌 사람으로 되어간다는 말이다. 그런 상태로 이끌어 가는 것을 교육이라고 하며 사람을 키우는 것(양성)이라고 한다. 따라서 양성을 할 때에는 인간에 관한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진행되도록 해야한다.
이것을 세 분야로 나누어서 말한다면, 첫째는 삶의 모범이다. 양성을 담당하는 사람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양성자가 따라하는 것이다. 이같은 모방은 어린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지만, 성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가르치기 가장 쉽고 배우기 빠른 양성방법이다.
둘째 분야는 사유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사유한다는 것을 감각적인 생활 너머를 볼 수 있게 하고, 피상적인 삶보다 더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실체에 다가가게 하는 수단이다.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방식과 신앙진리롸 영적인 주제에 대해 묵상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르쳐야 할 것이면서 양성자 스스로 훈련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소크라테스가 많이 사용했던 대화와 논쟁과 토론을 통해서, 양성장의 의도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스스로 사유하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
세번째 분야는 마음과 관련된 것이다.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먼저 말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정서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마음을 어떻게 써야 하고, 마음에 어떻게 공감하고, 마음안에 머물게 하는 것은 양성자가 그와같은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조금씩 배워가게 된다. 용서받는 체험을 통해서 용서를 배우게 되면, 인내과 너그럽게 대접받는 체험을 통해서 추상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을 구체적으로 알아가게 되고 배우게 된다.
이 세 분야에 대해 따로따로 말했지만, 한 인격체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따라서 위에서 말했던 대로 유기적인 관계에서 상호 보완하고 침투하면서 역동적으로 일어나면서 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언제나 성령님께서 함께 하고 계시며, 그분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