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생활 속에서
유기견
leibi
2021. 7. 5. 21:42
어디서 왔을까.
누가 버렸을까. 무엇 때문에.
아니, 버리지 않았기를 빈다.
저리 예쁘고 순한 눈을 가진 것을 보면 주인을 잃어버린거야.
주인이 잃어버리고 애타게 찾고 있길 바라고.
살겠다고 찾아왔는데 쫒아낼 수가 없다.
먹을 것을 주면 다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고 아무 것도 주지 말란다.
정주면 떼어내기 힘들다고.
여름 보양식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사람이 하는 말이다.
이러길 벌써 3일 째다.
군청에 전화를 했다.
수요일까지만 데리고 있으란다.
그때까지 배부르게 먹여야지.
그 사이에 정이 들면 얼마나 들겠어.
사람들은 이상하다.
사랑을 줄 땐 언제고, 쓰레기 버리듯 버릴 땐 어떤 마음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