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생활 속에서
시끄러움
leibi
2021. 4. 15. 22:00
소음은 무엇인가 움직이고 있을 때 생깁니다. 무슨 일인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 새로 생기거나, 있었던 것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음과 상대되는 것이 무엇일까? 적막함, 고요함, 침묵 등의 말이 떠오릅니다만, 아무래도 고요함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요함은 어떤 상태가 변화되지 않고 정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이 태어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죽음입니다. 시끄러움을 창조의 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하면 조금 견디기 쉬울 것 같습니다. 낮 시간의 시끄러움과 밤 시간의 고요함을 하루라고 합니다. 밤의 고요함이 낮의 시끄러움을 정화시켜 줍니다. 고요함은 낮의 시끄러움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