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생활 속에서

거룩하시다

leibi 2021. 2. 28. 12:10

거룩함. 거룩함은 심오함과 위대함과 숭고함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분야)에 대해 깊고 깊은 지식과 체험과 자기만의 관점을 갖고 있는 것을 심오함이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그곳에 몰두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입니다. 위대함은 자기 뿐 아니라 자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안목입니다. 자기 외에 다른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저마다의 생각과 관점으로 이 세상을 보고 있는지 아는 것입니다. 넓음과 관계되는 것이어서 그 에게 거부당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을 안을 수 있고 모든 것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숭고함은 자신과 인간의 위대함과 더불어 인간의 미소함과 관련된 것입니다. 자기가 우연의 산물에 불과하며 자기가 한낱 띠끌에 불과하고 그 띠끌마저 자기와 아무런 관련없이 생겨난 것에 대한 깊고 깊은 통찰입니다. 자연히 하늘을 향해 눈을 들게 디고 하늘 너머 무한함과 영원에 대한 감각이 발달된 것입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온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한 그 영광... “ 이라고 노래하는 ‘거룩하시다’안에 심오함과 위대함과 숭고함에 관한 우리의 바람이 모두 스며들어 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