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1. 2. 11. 22:36

돈은 돈대로 내고 자기 몫을 받지 못한다. 일을 일대로 뼈빠지게 하고 당연한 것으로 대우받는다. 왜 그럴까?

‘사대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건강하지 않는 것이다. 뼈속 깊이 파고 들어 와 자리잡고 있는 열등감 때문이다. 건강하지 않는 자기 낮춤이다. 무엇을 해도 되는 것이 없다는 패배주의다. 누가 이렇게 만드는가?

기득권자가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많다. 힘이 있는 사람은 따지고 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을 자기에게 도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와 동등하게 보지 않고 자기보다 열등한 존재로 취급한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자기 주장하는 것이다. 쉬운 일 아니다. 분노하면 조금 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분노하기 전에 자기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서, 그런 상황에 머물러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가 우선이다. 자기를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거칠게라도 말하는 것이다. 처음부처 고상하게 말하는 것, 안된다. 너의 삶이 있지만 나의 삶이 있다. 너가 원하는 것이 있지만 나도 원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 하면 ‘고상하게’ 될 가능성이 조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