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0. 11. 6. 11:44

저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이 주님의 부르심을 듣거든 그 부르심을 거절하지 마십시오. 유명한 성인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일으킨 성화운동에 용감하게 참여하십시오. 여러분 나이에 걸맞는 이상을 키우십시오. 그러나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봉헌 생활을 통하여 성덕들 추구하라고 초대하신다면, 여러분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을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세상에 있는 하느님의 모든 작품을 찬미하십시오. 그러나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에 여러분의 시선을 모으십시오. ( <봉헌생활> 106항, 요한 바오로 2세, 1996)

 

아름다운 말입니다. 사람에게 힘을 주고 감동을 주고 영감을 주며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말이 아름다운 말입니다. 봉헌생활(수도생활)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젊은이들, 자주 자기의 미래와 자기가 투신해야 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묻는 젊은이들을 봉헌생활로 초대하고 격려하는 말씀었습니다. 하느님과 신앙과 자기가 살고 있는 삶의 양식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담담하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겸손이란 겉꾸민 자기 낮춤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모든 것을 양도하는 것도 아닙니다. 있는 것을 있다하고, 아닌 것은 아니요라고 말하는 용기 또한 겸손과 맥을 같이 합니다. 용기와 함께 하는 겸손은 하느님께 붙잡혀 있는 사람에게 가능한 일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예언자들은 모두 하느님께 붙잡힌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없이 자기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선포하고 촉구했던 사람들입니다.

 

성인이 되신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봉헌 생활의 문턱에 서 있는 젊은이들에게 하신 말씀은, 그 문턱을 넘어 봉헌생활에 투신하고 있는 수도자들 모두에게 그리고 젊은이들을 낳고 길러주었던 모든 부모에게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