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리/시가 내게로 왔다
웃은 죄
leibi
2020. 7. 29. 21:07
지름길 묻길래 대답했지요.
물 한모금 달라기에 샘물 떠주고,
그리고는 인사하기 웃고 받았지요.
평양성에 해 안 뜬대두
난 모르오.
웃은 죄밖에.
- 김동환 -
☞ 어떤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연을 맺고, 그 사람과 회로애락을 함께 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랑이 시작된 그곳, 사랑이 미움으로 변화된 그때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다보니 그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고, 세월따라 사랑이 미움으로 되었다라고 말 할 수 밖에. 사소한 말과 행동으로 선택과 결정이 바뀌고, 그것으로 삶이 바뀌지만 어떤 사람이 그것을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일상의 작은 것도 당신 뜻에 따라 인도하시는 주님께 맡기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