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강 론

깨끗하게 되어라

leibi 2020. 6. 26. 09:22

방청소를 합니다. 눈에 보였던 것보다 먼지가 많이 쌓였습니다. 때가 끼고 눌러붙은 곳도 많습니다. 집안을 청소할 때도 똑같습니다.  닦고 정리하고 정돈하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청소를 마쳤을 때의 홀가분함과 상큼함을 알기 때문에 견딜만 합니다.

복음에 나환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신의 피부가 문드러지는 것을 보고 있는 그의 비참한 심정은 상상으로나 가능합니다. 그가 말합니다. "저를 깨끗하게 해 주십시요." 나환자가 바랐던 것은 깨끗한 피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의 피부와 더불어 나병때문에 문드러졌을 그의 마음과 영혼까지 보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씀으로 나환자를 온전하게 치유해주십니다.

 

나와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외모 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을 바라봅니다. 맑고 투명한 말과 행동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거칠고 부끄럽고 상처부고 상처받은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주님께 나갑니다. "주님 저를 낫게 해 주시십시요. 깨끗하게 해 주시어 새로 나게 해 주십시요." 우리가 주님께 드릴 말씀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바깥 청소와 함께 마음을 청소하는 것도 빼놓아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