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0. 6. 12. 20:59

지난 3년동안 5월 초에 해파랑 길을 걸었습니다. 코로나와 다른 이유로 올해는 걸을 수 없었습니다. 휴가 때에도 다른 일을 하면 지냈습니다. 생활하는 것이 답답했습니다. 몇 일이라고 걸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함께 걸었던 분이 시간이 나서 이틀을 함께 걸었습니다. 어제는 임도(숲길)를 따라 디모테오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고, 자동차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경사가 급한 곳에는 흙이 쓸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멘트 포장을 했고, 대부분의 흙길이었습니다. 햇빛이 뜨거웠지만, 나무 그늘이 더 많았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시내버스가 자주 없어 택시를 타야 했습니다. 저녁 식사 때 회를 먹었는데, 가격만 비쌌습니다. 실망했습니다. 저녁에는 지난 번에 만든 홍보용 소책자에 대한 품평회를 했습니다. 맥주를 조금 마셨기 때문에 머리가 아팠습니다.

 

오늘을 미천골 자연 휴양림을 걸을 계획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교량 공사중이어서 입장할 수가 없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갈천 약수 근처를 걸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주전골로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손님과 함께 가끔 가는 곳이었지만, 다시 갔습니다. 숲교육을 받고 있어서 나무와 풀과 꽃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저의 친한 친구처럼 여겨졌습니다. 내려와서 오색온천에 갔습니다. 어제와 오늘 뿐 아니라 몇 일동안의 긴장과 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바롤 위 매형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일 숲교육을 마치고 누나에게 다녀오리라 생각했습니다. 주일의 일정도 조금 바뀌게 될 것입니다. 저녁식사로은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마티에서 조리된 삼계탕을 사와서 덥히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요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혼자사는 사람들의 즐겨 찾을 음식이 거의 대부분 조리되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삼계탕은 예상했던 것보다 맛있었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의 여유를 회복할 수 있는 이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