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0. 5. 3. 16:42

5월 3일, 일요일


"반장 역할하는 거 힘들지 않았어?"

"매일 큰 일들이 일어났지만, 재미있었어요."

"어떤 큰 일들이 그렇게 일어났던거야?"

"애들이 서로 싸우고, 어떤 애가 우유를 엎지르고, 선생님께 혼나고..."

"음, 그렇지. 아주 큰 일들이 일어났네..."


초등학교 3학년인 반장 아이와 나누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아이에게 일어났던 큰 일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어려움만 주신다고 합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너무 큰 일들과 고통에 대해서는 감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런 일들로부터 지켜 주십사고 청해야 합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큰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청하고, 

그 큰 일들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복된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