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어려움
3월 14일, 토요일
자기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때 사람은 외롭습니다. 그 사람의 성공을 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성공한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찬사와 감탄을 통해 보상을 받으니 외롭지 않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평범하게 살려고 했던 사람의 그저그런 삶을 인정해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인정을 받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인데 어찌 신경쓰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경우에 하느님을 들먹거리는 것은 오히려 그 사람을 욕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말과 더불어 평범하고 드러나지 않은 그 사람의 가치를 진정으로 인정하는 것이 함께 해야 합니다.
하느님만을 사랑하겠다고 말한 사람이 사람들 속에서 살 때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사랑하면서 상대방이 자기'만'을 사랑해 주기를 바랍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것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특성이 독점과 편협됨과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기비움을 따라 모든 것을 버리겠다고 길을 나선 사람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돈에 대한 것으로만 한정시킨다면 그다지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만, 삶에 필요한 모든 것으로 연장될 때 문제는 심각하게 됩니다. 자기 뜻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작은 일에서도 자기 의견과 의향이 무시되면 마음이 비뚤어지는 것을 얼마든지 체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