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생활 속에서
묵상거리
leibi
2020. 3. 4. 12:26
3월 4일, 수요일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 나도 저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 있다. 저 사람에게 저렇게 했으니, 나에게도 저렇게 할 것이다. 최초 인간, 아담이 하느님을 떠났던 것처럼 나도 그럴 수 있다. 그 아담을 탓하지 않고 구원하신 것처럼 내가 아담처럼 되었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나를 구원해 주실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났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런 제자들을 용서하신 것처럼 내가 그분을 떠난다 하더라도 나를 그대로 받아주시고 용서해 주실 것이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뛰어넘는 분께 대한 믿음의 시작입니다.
아담과 역사적인 예수님과 지금 이곳에 있는 나와의 관련성에 대해 묵상합니다. 핵심은 감각적인 것(오감)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관념안에서의 예수님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분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육화안에서 설명이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육화된 모습이듯, 나는 예수님의 영을 받아 그리스도로 되어 가는 것입니다. 성체성사도 이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성체와 성혈은 우리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맛보는 주님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