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요 저녁반
11월 30일, 토요일
서울 수요 저녁반,
마포평생 학습관에서 신부님과 함께 '남은 나의 생에 대하여' 나누다.
'Carpe diem ' 'Right now' 현재 이시간에 충실하라, 바로 지금이 가장 젊고 중요하며 오직 존재하는 순간은 지금 현재이다. 현재에 충실하면 앞으로의 삶도 충실해 질것이다라는 고리타분한 말이 남은 삶의 해결책임을 인정한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 지금의 삶이다. 여태까지의 삶이 나를 위한 삶이었다면 앞으로의 삶은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기를 바란다.
죽을때 까지 잡고 가야 하는 것은 주님이고 그분의 말씀이다. 남은 여정에 징검다리 놓듯 돌을 하나씩 놓고, 그 돌에 내 행동반경을 새기고, 하나씩 발고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그 끝자락 죽음을 의식하고, 그 여정 새겨질 글에 희망을 쓴다, 희망을 디딤돌 삼아 삶을 탐닉하기를 갈망한다.
'잘살다 잘죽기' 주님앞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죽는 순간에도 주님을 향해 웃으며 기쁘게 가고 싶다는 소망은 평소에 이웃에게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순간에 함께 하는 가족과 이웃의 중요성, 감사함, 그리고 집중함이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소박한 일상이, 평범한 삶이 얼마나 행복한것이지 새삼 알게 되었다. 하느님 사랑안에서 완숙한 인격을 위해 버리기 연습을 통해 삶을 채워가는 연습으로 매일매일 깨어 있어야겠다. 앞으로의 삶에서는 '미니멀한 삶' '기도하는 삶'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삶' 을 통해 의미있는 삶으로 살아내기를 바란다.
''주 하느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되었다.'' ( 창세기 2장7절) 하느님께서는 다른 창조물들은 말씀으로 만드셨지만 사람은 정성을 다해 당신모습 같이 손으로 빚으셨으며 영혼을 불어 넣어 주셨으니 그영혼은 사랑으로 가득채워 있어야 하고 흙으로 돌아가는 죽음을 위해 살아있는 동안 '기도' '자선' '희생'을 생활화 해야 하고 늘 죽음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
예수님의 완전한 자기비움은 십자가 위의 죽음을 받아 들이시는 데까지 이룹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순간, 자기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증거하면서 죽는 만족감 조차도 박탈당하신 것입니다. (프란체스코교황과 함께하는 성체조배 p. 81) 진정한 행복은 욕심을 드러내고 비워내야한다는 진리를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청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신부님 생신이셔서 꽃다발과 케익이 함께 했다. 치맥 파티때는 신부님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었다. 신부님, Happy birthday!!! 신부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